저녁 비행기로 도착 후,

밤에 먹을 곳이 별로 없어서 간단히 먹으려고 들어간 "해짓골 국수"

가는 동안 제주도 흑돼지 고깃집이 많았지만 우리는 배가 불렀기 때문에 패쑤 했다.

해짓골 국수

맵에 후기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좋아(?)

요즘 네이버지도는 후기 써주면 뭘 주는 이벤트를 많이 하고 있어서 잘 믿지 않게 되었다 ㅋㅋ

아무튼 분위기는 늦은 저녁이어서 그런지 반주하고 있는 제주도 현지 어르신들도 많이 계셨다.

이런 곳이 찐 맛집(?)

우리는 돔베국수와 몸국을 시켰다.

반찬은 김치와 고사리, 콩나물이 나온다.

먼저 나온 돔베국수는 그리 특별할 것 없는 담백하고 맛있는 국수였다.

사실 제주도에 여행하는 동안 맛있다고 느낀 돔베국수는 먹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주관적인 기준에서는 맛있는 편에 속하는 돔베국수였다.

삼삼하고 담백한 맛에 먹는 것 같다.

고기가 제주도 흑돼지여서 그런지 쫄깃하고 담백하니 맛있었다.

조금 뒤에 나온 몸국.

몸국은 해조류의 종류인 모자반으로 만든 국이다.

몸이 모자반의 제주도 방언이라고 한다.

추울 때 팔팔 끓은 몸국을 먹으니 몸이 사아아악하고 풀리며 보양되는 느낌이었다.

아침으로 먹으면 든든하게 한라산 등반 할 수 있을 것 같은 맛 ㅋㅋㅋ

고기 육수 베이스에 모자반을 넣고 푹 끓인 듯 했다.

보기엔 약간 매워보이지만 생각보다는 안 매웠다. (아이가 먹기엔 좀 매울 것 같은 느낌)

모자반이 이렇게나 많이!

밥에다 슥슥 비벼서 먹으니까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었다.

술을 잘 먹진 않지만 확신의 소주 조합이다.

해짓골 국수

몸국 추천!

숨은 맛집같은 느낌이다.

저녁에는

간단히 동문시장 구경을 해보았다.

사람도 많고 거의 마감 중이어서, 마감세일 하는 흑돼지 철판구이랑 문어구이를 사 보았다.

흑돼지 철판구이 반반: 고기가 쫀득하니 양념이랑도 잘 어울려서 바베큐 소스랑 매운 소스랑 같이 잘 먹었고,

버섯도 알맞게 잘 익어서 씹는 맛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버터문어는버터 맛은 많이 나지 않았지만,

문어가 씹기 너무 적절하게 쫀독쫀독하니

한 입에 와구 먹을 수 있어서 넘 만족했다.

아니 타코야끼에 들어가는 문어는 콩알만 해서 씅에 안 차는데

여기 문어는 크기가 커서 먹으면서 행복했다.

맥주랑 잘 어울리는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