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포를 선언한지 60일째네요.

허리 통증은 많이 옅어졌습니다.
아직 완전하진 않지만 몸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회복력 resilience을 믿습니다.
몸도 마음에도 자기 회복력이 있습니다.
자가 치유력이 있습니다.

몸과 마음은 살아갈 방도를 찾아줍니다.
몸, 마음, 정신을 분리하여 이름을 주었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통합체 입니다.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메커니즘으로 동작합니다. 회복력.
자신의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거기에 부가적인 도움을 더합니다.
치료제나 의약품만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음식도 있고 운동도 있지만
생각이 더 중요합니다.

호흡과 생각만으로도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아니,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매번 비관하고 불평할 수도 있지만 저는 긍정하고 감사하는 선택을 하려고 합니다.

어둠에도 밝은 면이 있고
고통에도 감사할 일이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 이것도 세뇌라고 한다면
저는 기왕이면 좋은 방향으로 세뇌당하겠습니다.

감사하고 밝게 봐서 나쁠 게 뭐가 있을까요?

물론 감사했던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맞기 전에 알았다면 좋았겠지만 이제라도 알게 됐으니 다시는 그런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으면 됩니다.

하나 더 배웠으니 또 감사합니다.

실패와 실수를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패했다는 건 당신이 무언가 시도했다는 뜻입니다.

실수했다면 다시 생각하고 다른 시도를 해볼 기회를 얹은 것입니다.
실수로 잃어버린 것을 되찾으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처음부터 다시 쌓는 것보단 빠르게 이전 상태에 도달할 것입니다.

거기서 다시 선택하면 됩니다.
미로 찾기에서 막힌 길을 만났을 때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변곡점을 찾아 올라가 다른 선택을 하면 됩니다.

앞날을 예상할 수는 없지만 지금 무엇을 할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선택이 오늘을 바꾸고 그 오늘이 쌓여서 내일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이 모든 것은 저의 선택입니다.
글을 써도 되고 안 써도 됩니다.
누구도 제게 블로그를 강요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권고한 사람들은 있지만 선택은 제가 했습니다.

간간이 쓰려던 글을 매일 쓰기로 했습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쓰면 더욱 좋겠지만 아직은 여건이 되는대로 짬이 날 때마다 씁니다.
최소한 오늘 안에는 쓴다는 목표로 블로깅을 합니다.

쓰다 보면 많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글쓰기 공부도 나름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느는 걸 느끼기가 힘듭니다.

수영과 같습니다.
외국어와 같습니다.

수영 공부와 수영 실력은 다릅니다.
외국어 공부와 외국어 실력은 다릅니다.

글쓰기도, 수영도, 외국어도 실습이 필요합니다.
숙련을 위한 반복이 필요합니다.

더디고 힘들게 밀고 나갈 때는 늘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나중에 뒤돌아 보면 언제 여기까지 왔나 싶은 시점이 반드시 옵니다.

마음먹기를 미루지 않기로 했습니다.
마음먹었을 때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1일 1포가 이제 60일이 됐습니다.
우여곡절을 겪고 고비를 넘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살다 보면 시련은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언제 맞닥뜨릴지 모릅니다. 언제까지 눌어붙을지 모릅니다.

느닷없는 만남과 끈질긴 집착에도 언제나 선택은 가능합니다.
글을 쓰면서 나와 거리를 두고 대화하다 보면 밝은 면을 찾게 됩니다.

인생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세상에 마련해두었습니다.

그래서 삶이 재밌습니다. 모두가 아는 평탄한 길로만 간다면 이 여정의 기대와 설렘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며 재미와 감동과 기억은 아무것도 새로 새겨지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을 믿고 나아가세요.
당신은 선택을 했습니다.

저도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나아가기로 했습니다.
힘듦에 보상을 주기로 했습니다.

선택하고 시도한 사람의 실패는 성공의 다른 이름입니다.
시련은 성장의 증거입니다. 시도하니까 힘든 겁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게 더 좋다면 그걸 선택하면 됩니다.

영화 매트릭스에도 빨간약을 먹고 현실을 알게 된 후에
다시 매트릭스로 돌아가기 위해 파란 약을 먹는 선택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의 선택을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선택입니다.
다만 우리가 추구하는 바와 다를 뿐입니다.

블로그를 선택하고
이웃들의 글을 읽고
정보든 글이든 생산하겠다고
마음먹고 여기까지 온 사람들의 선택은 다를 것이라 장담합니다.

얼마 전 무료로 제공받은 전자책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2년간 블로그에 매일 글을 올린 저자는
함께 시작해서 아직까지 활동하는 블로거가 1% 정도라고 합니다.
처음에 10%가 남고 다시 10%가 남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1%랍니다.

1%가 되고 싶으시면 블로그를 계속하시면 된답니다.

상위, 하위의 개념도 이젠 버려야겠습니다.
줄 line이 하나인 경기에선 치열한 다툼이 있고 서열이 있습니다.
하지만 길은 사방팔방으로 열려있습니다.

우린 서열을 다투는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 1%입니다.
당신의 새 길을 여세요. 그게 돈이 되든 아니든 관계없습니다.
새로운 길을 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인생은 더 풍성해집니다.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재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루를 자신의 선택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행복과 감사가 아니라 불평, 불만과 불행을 선택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당신의 인생을 행복한 오늘로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당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고 새 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시련은 때로 새 길을 내라는 삶의 부름입니다.

인생은 길을 보여주기 위해 길을 잃게 한다.
- 류시화의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중에서

류시화 님의 글처럼
어느 날 길을 잃었다고 느껴진다면
눈을 들어 새 길을 찾아보세요.

우리의 삶은 변화무쌍한 변곡점을 만나서
작은 성공을 쌓아갈 때 더 재밌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다른 이름입니다.
시련은 성장의 다른 이름입니다.

행복한 오늘은 당신의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챙기세요. 오늘의 행복!

당신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저슽킵고잉